류현진, 전반기 10승 달성 ‘박찬호 넘을까’

입력 2014.07.14 (21:52)

수정 2014.07.14 (22:32)

<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인 10개의 탈삼진을 잡고 드디어 10승을 달성했습니다.

2000년 박찬호가 세운 한시즌 18승 기록도 욕심을 낼 만 해졌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1회 나온 아찔한 순간입니다.

샌디에이고 2번 헤들리의 타구를 다행히 피하면서 류현진은 더욱 집중력을 갖고 마운드에 섰습니다.

이후 신들린 듯 탈삼진 행진이 이어집니다.

2회와 3회 두개씩.

이후에도 눈부신 호투는 계속됐습니다.

최고구속 153킬로미터의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로 올 시즌 최다인 탈삼진 10개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빈스컬리.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덕에 다저스의 승리를 위해선 6회 뽑은 한점이면 충분했습니다.

2년차 징크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류현진은 지난해보다 좋은 10승 5패 3.44의 평균자책점으로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10승 고지도 지난해보다 3경기 빠른 열 여덟 경기만에 달성해 2000년 박찬호의 최다승인 18승 도전도 가능해졌습니다.

반면 한국 스포츠사상 최고몸값으로 텍사스로 이적했던 추신수는 기대에 밑돈 성적으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2할 4푼 2리의 타율과 3할 6푼대의 출루율로 손가락 골절을 당한 2011년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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