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피파랭킹 136위의 약체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겨우 체면 치레를 했습니다.
이재성이 A매치 2경기만에 데뷔골을 신고했고, 차두리는 은퇴식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틸리케호는 빗속을 뚫고 뉴질랜드를 몰아부쳤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주영과 기성용의 잇딴 헤딩슛은 아쉽게 골문을 살짝 빗나갔습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은 뉴질랜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선제골을 또 놓쳤습니다.
답답했던 흐름을 바꾼건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이재성이었습니다.
이재성은 후반 40분 김보경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왼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이재성은 A매치 데뷔 2경기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슈틸리케 호에 1대 0 승리를 안겼습니다.
<인터뷰> 이재성(축구대표팀) :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하면서 만들어가는 플레이를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능력을 뽑아내고 싶습니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팔을 쓰면서까지 골을 노렸지만 원톱으론 불합격이었습니다.
상대가 약체인데도 한 골밖에 넣지 못한 공격력은 슈틸리케 호의 고질병임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차두리는 14년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에서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전광판엔 헌정 영상이 공개되는 등 차두리는 A매치 76경기 4골의 기록을 남기고 태극마크와 작별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