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한방’ 프리킥의 달인들

<앵커 멘트>

월드컵의 재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프리킥일 겁니다.
단 한방에 골을 터뜨리는 프리킥의 짜릿한 맛,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는 누가 최고의 프리킥 솜씨를 선보일까요? 손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결정적인 한 방 프리킥 골.

프리킥은 크게 곡선으로 휘는 슛과 직선으로 빨려 들어가는 슛으로 나뉩니다.

공에 강한 회전을 걸어 벽을 피해가는 슛은 잉글랜드 베컴의 장기입니다.

프랑스의 지단, 브라질의 호나우지뉴도 곡사포 프리킥에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천수와 박주영은 고감도 프리킥 솜씨로 독일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반면, 직사포 프리킥은 브라질의 카를루스가 선두 주자입니다.

주니뉴의 고속 무회전 킥 또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의 김진규도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캐넌 슛에는 뒤지지 않습니다.

프리킥을 넣어야 하는 키커와 막아야 하는 골키퍼 간의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수비벽이 뜰 것을 예상해 수비수 발 밑으로 슛을 쏘기도 하고, 상대 수비벽 사이에 끼어들어 공간을 만들기도 합니다.

<인터뷰>유상철: "몸은 골키퍼를 향하고 있더라도 골키퍼를 속여야 되니까 발을 틀어서 때리기도 하죠."

단순한 한 골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프리킥 골.

이번 독일 월드컵에선 어떤 프리킥 골들이 축구팬들을 즐겁게할지 기다려집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