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온난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기상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온난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질 거라는게 더 큰 걱정거리입니다.
더워지는 한반도 연속기획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이 좁은 하수관을 넓히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 98년 이후 설계 용량을 초과하는 집중호우가 거의 매년 쏟아지고 있어 더 이상 기존의 하수관으론 폭우에 대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문희(팀장) : "집중호우가 더 강화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앞으로도 용량이 부족한 하수관은 확장하는 공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존 재해 예방 시설을 위협하는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는 최근 10년 동안 연 평균 25차례, 70년대보다 두 배나 늘었습니다.
또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이 몰고온 바람도 30년 전보다 초속 15미터 이상 강해졌습니다.
<인터뷰> 허창회(서울대 교수) : "온난화로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 순환이 바뀌면서 예년보다 비나 태풍의 강우 강도가 강해지고, 비가 내리는 지역도 점차 북쪽으로 확대되는 형태"
극단적인 기상재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올 여름 아시아 대부분 지역과 유럽, 미국에서 폭염과 폭우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가 기상재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지난 6월부터 연이은 폭우로 중국과 남아시아에선 2천여명이 숨졌고, 24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영국에서는 템즈강이 6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남부엔 40도를 넘는 폭염으로 헝가리에서만 500명이 숨졌고, 미국 남부도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기상재해, 특히 폭우가 갈수록 빈발하고 있는 것은 온난화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건조지역의 강우량은 계속 줄고 있어 늘어난 수증기는 결국 중위도 지역에 더욱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권원태(국립기상연구소 기후연구실장) : "아열대고기압이 중위도까지 세력을 확장하면서 중위도지역의 집중호우가 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경향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 향후 온난화의 진행 속도는 과거보다 2배 이상 빨라지면서 폭우와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천mm 이상의 폭우를 동반한 슈퍼 태풍이 빈발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온난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기상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온난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질 거라는게 더 큰 걱정거리입니다.
더워지는 한반도 연속기획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이 좁은 하수관을 넓히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 98년 이후 설계 용량을 초과하는 집중호우가 거의 매년 쏟아지고 있어 더 이상 기존의 하수관으론 폭우에 대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문희(팀장) : "집중호우가 더 강화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앞으로도 용량이 부족한 하수관은 확장하는 공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존 재해 예방 시설을 위협하는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는 최근 10년 동안 연 평균 25차례, 70년대보다 두 배나 늘었습니다.
또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이 몰고온 바람도 30년 전보다 초속 15미터 이상 강해졌습니다.
<인터뷰> 허창회(서울대 교수) : "온난화로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 순환이 바뀌면서 예년보다 비나 태풍의 강우 강도가 강해지고, 비가 내리는 지역도 점차 북쪽으로 확대되는 형태"
극단적인 기상재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올 여름 아시아 대부분 지역과 유럽, 미국에서 폭염과 폭우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가 기상재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지난 6월부터 연이은 폭우로 중국과 남아시아에선 2천여명이 숨졌고, 24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영국에서는 템즈강이 6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남부엔 40도를 넘는 폭염으로 헝가리에서만 500명이 숨졌고, 미국 남부도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기상재해, 특히 폭우가 갈수록 빈발하고 있는 것은 온난화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건조지역의 강우량은 계속 줄고 있어 늘어난 수증기는 결국 중위도 지역에 더욱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권원태(국립기상연구소 기후연구실장) : "아열대고기압이 중위도까지 세력을 확장하면서 중위도지역의 집중호우가 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경향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 향후 온난화의 진행 속도는 과거보다 2배 이상 빨라지면서 폭우와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천mm 이상의 폭우를 동반한 슈퍼 태풍이 빈발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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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난화로 규모 커진 재해…전지구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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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8-25 21:14:29
<앵커 멘트>
온난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기상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온난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질 거라는게 더 큰 걱정거리입니다.
더워지는 한반도 연속기획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이 좁은 하수관을 넓히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 98년 이후 설계 용량을 초과하는 집중호우가 거의 매년 쏟아지고 있어 더 이상 기존의 하수관으론 폭우에 대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문희(팀장) : "집중호우가 더 강화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앞으로도 용량이 부족한 하수관은 확장하는 공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존 재해 예방 시설을 위협하는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는 최근 10년 동안 연 평균 25차례, 70년대보다 두 배나 늘었습니다.
또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이 몰고온 바람도 30년 전보다 초속 15미터 이상 강해졌습니다.
<인터뷰> 허창회(서울대 교수) : "온난화로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 순환이 바뀌면서 예년보다 비나 태풍의 강우 강도가 강해지고, 비가 내리는 지역도 점차 북쪽으로 확대되는 형태"
극단적인 기상재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올 여름 아시아 대부분 지역과 유럽, 미국에서 폭염과 폭우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가 기상재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지난 6월부터 연이은 폭우로 중국과 남아시아에선 2천여명이 숨졌고, 24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영국에서는 템즈강이 6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남부엔 40도를 넘는 폭염으로 헝가리에서만 500명이 숨졌고, 미국 남부도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기상재해, 특히 폭우가 갈수록 빈발하고 있는 것은 온난화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건조지역의 강우량은 계속 줄고 있어 늘어난 수증기는 결국 중위도 지역에 더욱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권원태(국립기상연구소 기후연구실장) : "아열대고기압이 중위도까지 세력을 확장하면서 중위도지역의 집중호우가 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경향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 향후 온난화의 진행 속도는 과거보다 2배 이상 빨라지면서 폭우와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천mm 이상의 폭우를 동반한 슈퍼 태풍이 빈발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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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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