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젓한 캡틴 박주영 “대표팀 성장중”

입력 2011.03.25 (23:33)

수정 2011.03.2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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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항전인 A매치에서 개인 통산 50번째 경기를 뛰면서 골 맛까지 본 박주영(AS모나코)은 대표팀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주영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89분을 뛰면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한국 대표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2005년 6월3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경기에서 A대표로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의 50번째 A매치였다.

박주영은 경기 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골을 넣어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실수가 많았다면서 스스로에게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면서 "압박과 패싱플레이 등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했고,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다"면서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때와 대표팀의 경기력을 비교해 달라는 말에는 "아시안컵의 연장선에 있다"면서 "오늘도 코치진이 원하는 세밀한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이날 4-1-4-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서도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볐다.

그는 "포지션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다"면서 "어느 자리에서건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주장다운 의젓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팀 은퇴 이후 지난달 터키와의 친선경기 때부터 주장을 맡은 박주영은 "주장이라고 해서 변해야 할 필요도 없고 변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선수들이 부담을 가진다면 주장을 하고 싶지 않다. 항상 중심을 잡고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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