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대구와 연습경기도 완승

입력 2011.03.26 (17:43)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축구대표팀이 K리그 대구FC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완승했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대구와 연습경기에서 전반 7분 윤빛가람(경남)과 전반 25분 조찬호(포항)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조광래 감독은 전날 온두라스전에서 출전 시간이 적었거나 벤치를 지켰던 선수를 위주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박기동(광주)이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은 가운데 홍철(성남)과 고창현(울산)이 좌우 날개로 나섰고, 윤빛가람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김성환(성남)-조찬호 조합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박주호(이와타)-이상덕(대구)-곽태휘(울산)-최효진(서울)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맡았다.

윤빛가람은 전반 7분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았고, 조찬호는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방향을 바꾸며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굳혔다.

조 감독은 전날 상주 상무에 양해를 얻어 김치우와 조용태를 급하게 소집해 이날 연습경기에 투입하며 가능성을 테스트했다.

또 197㎝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을 중앙 수비와 최전방 자리에 고루 뛰어보게 하고, 김태환(서울)에게 오른쪽 풀백부터 왼쪽 측면 날개까지 맡기는 등 다양한 실험을 펼쳤다.

조 감독은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오늘 뛰었던 선수들은 내가 원하는 경기를 소화하는데 아직 무리가 따르는 것 같다"며 "개인마다 장점을 점검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어 "온두라스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은 대부분 다음 소집 때도 합류할 것이다"며 "오늘 경기에 뛴 선수들은 대표선수로서 큰 장점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다. 생각을 더 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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