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겹게 오는 장맛비에 의한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곳곳에서 긴급 복구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엔 태풍까지 몰려올 것으로 보여서 복구하는 일손들의 마음이 바쁩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려든 토사 때문에 사흘째 진입이 통제된 고속도로 나들목, 중장비로 쉴새없이 토사를 퍼내지만, 절개지에선 계속 흙더미가 흘러내립니다.
<인터뷰>배병석(도로공사 차장) : "서둘러서 최선을 다해 모든 장비를 활용하고 조속히 임시개통되도록 노력 중입니다."
폭우에 거의 무너질 뻔했던 마을 제방을 지키기 위해 동네 주민들까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터뷰>정일영(논산시 모촌리 이장) : "주말까지 비가 더 온다고 해서 둑 터질 가봐 임시방편으로 지금 이걸 쌓고 있습니
중장비를 투입하기 어려운 산사태 위험지역입니다.
군장병들이 일일이 손으로 복구작업을 벌입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흙더미와 씨름하다 보니 집안팎이 조금씩 제모습을 찾아갑니다.
<인터뷰>신현국(32사 상병) : "직접 보니까 산사태가 너무 심하고 빨리 재개할 수 있게 힘들지만 돕고 있습니다."
민관군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복구에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농경지 복구는 물이 빠진 주말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