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40도 넘는 폭염…곳곳 이상현상

입력 2011.07.13 (22:08)

<앵커 멘트>

미국 대륙이 괴롭습니다.

연일 40도 넘는 폭염에다, 모래폭풍, 가뭄까지 이어져 정신차릴 새가 없는데, 화면만 봐도 덥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얼음물을 얼굴에 갖다대고 하다 못해 분수대에 머리를 적셔봅니다.

하지만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은 고통,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아사키 데일리(도로공사장 인부) : "폭염 속에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전 7시전에 일을 끝내야 합니다."

열기를 견디지 못한 콘크리트 도로가 1미터 이상 솟아 올랐고 애리조나에선 거대한 모래 폭풍이 이는 기현상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벌써 성인 10여명이 사망했고 자동차 안에서 더위로 숨진 어린이도 20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데이빗 메슬리(의사) : "심한 더위는 뇌기능 이상을 불러옵니다.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미 대륙의 절반인 24개주에 폭염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탈리아와 헝가리 등 동남부 유럽에도 연일 40도가 넘는 이상 고온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계속되는 폭염으로 미국 중남부 밀 생산지역이 타격을 받으면서 국제 곡물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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