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감댐 방류…임진강 수위 상승

입력 2011.07.13 (22:08)

<앵커 멘트>

황해도 쪽에도 비가 쏟아져 혹시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열었을까, 열었다면 대비는 하고 있을까, 궁금한데, 경기도 연천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빛나 기자! 임진강 쪽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잠시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지만 한 시간쯤 전부터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갈수록 빗줄기는 굵어지고 있습니다.

임진강 수위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남방한계선 인근의 필승교 수위는 오늘 오후 4시 15분 경계수위인 5미터를 넘어섰고, 현재는 6미터입니다.

위험수위인 7미터를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북측의 공식 통보는 없었지만 수위 상승 속도를 볼 때 북한이 황강댐 문을 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필승교 수위는 비가 소강상태였을 때는 한 시간에 15cm씩 올랐지만 지금은 30cm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까지 북한 지역에 300mm의 비가 예보된 만큼 임진강 수위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임진강 물이 처음 도달하는 군남댐에서도 하류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오늘 저녁 7시쯤부터 수문 13개를 모두 열고 1초당 2천2백 톤의 물을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경기도 연천군도 문자메시지와 긴급 대피 방송을 통해 주민들의 강 주변 접근을 차단한 상태입니다.

경기도 연천 장남교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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