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두산 4강 희망 살린 ‘에이스’

입력 2011.07.21 (23:06)

수정 2011.07.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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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에이스 김선우(34)가 4강 경쟁자인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부에서 연패 행진을 끊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21일 잠실에서 계속된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점수 6-4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6위 두산은 이번 시즌 전반기를 34승2무41패, 승률 0.453으로 마무리 짓고 4위인 LG를 3.5게임차, 5위 롯데는 2게임 차로 바짝 뒤쫓게 됐다.



김선우는 이날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7회 동안 4안타, 1자책점만을 내주고 삼진을 5개 잡아내는 등 선전해 불안한 두산의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김선우는 1회초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후 3회와 4회, 5회, 7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기세를 잡았다.



이후 노경은, 이혜천, 김강률로 이어진 중간 계투들이 9회 홍성흔에게 홈런을 맞고 3점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에서 선발 전원이 안타를 터뜨리는 등 뒷받침해준 덕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김선우는 지난 시즌 13승 6패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잘해냈고 이번 시즌에도 지난 5월 31이닝 동안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는 등 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불펜들이 무너지는 등 불안한 와중에도 다승 5위(8승), 방어율 6위(3.06)를 기록해 니퍼트와 함께 두산 마운드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선우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1회에 강민호를 상대하면서 허리 근육이 갑자기 뭉쳐서 당황했다"며 "이후 제구에 신경을 쓰면서 허리와 하체에 힘을 빼고 팔 위주로 던진 게 결과적으로 더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전반기 힘들었던 부분을 다 떨쳐 보내고 후반기에 더 힘 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전반기 마지막 회식을 좋은 분위기에서 하려고 열심히 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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