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가 상황에 따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선거 지원을 요청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오늘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또다시 부탁을 하는 게 예의가 아니지만 한나라당이 계속 구태 정치를 보인다면 여러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끝장 토론 제안을 거부한 것은 지금까지 TV 토론을 많이 해 왔으며 말싸움하는 것 못지않게 현장에서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박후보는 일부 저서에 서울대 법대 입학이라고 표기된 데 대해서는, 40여 권의 책 가운데 일부 그렇게 나와 있는 게 사실이고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은 불찰이지만 일부러 그러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또 병역 기피를 위해 실종된 작은아버지에게 입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승낙의 주체가 없어도 집안 어른들이 상의해 입양하는 게 관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이른바 "협찬 인생"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썼다면 당연히 비난을 받아야 겠지만 공익사업이나 자선사업에 쓴 게 투명하게 밝혀졌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