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역전 명수’·롯데 ‘악연 탈출’ 장담

입력 2011.10.19 (18:38)

수정 2011.10.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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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2차전을 나란히 1승1패로 마무리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선수들은 역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역전 징크스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다.



준플레이오프 MVP인 정근우(SK)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릴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한 경기를 내준 것 정도는 큰 부담이 없다"며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정근우는 "우리가 포스트시즌에서 연패를 당하다 연승한 경험이 많다"며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연승 후 연패를) 당하지 말란 법도 없으니 긴장하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맞아 2패후 4연승을 했고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에 1패후 4연승해 정상에 올랐다.



정근우는 또 "결국 흐름 싸움이니 게임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서 경기를 풀어나가야겠다"며 "지난 일은 지난 일일 뿐이고 우리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재상(SK)도 "예전에는 1패, 2패하면 분위기가 다운됐었다"며 "하지만 지다가 연승하는 경험을 많이 하다 보니 한번 졌다고 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2패 후 3연승을 한 적도 있다. 세번 져야 끝나는 거니까 어제 졌어도 팀 분위기는 좋다"고 강조했다.



반면 2008~2010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매번 연패를 거듭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롯데는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롯데의 전 주장 조성환은 "지난 3년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때는 선수들이 들떠있었다"며 "지난해 두산에 먼저 2승했을 때도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2009년 준플레이오프 때는 두산에 승리한 후 3연패했고 2010년에도 두산에 2승 후 3연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조성환은 "올해는 예년과 분위기가 다르다"며 "선수들이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어 걱정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손아섭도 1차전 병살타의 충격을 딛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 안타를 치는 등 큰 무대에 어울리는 선수가 됐다"며 "나만 잘하면 잘 될 것 같다"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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