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산회…한미FTA 비준안 처리 무산

입력 2011.11.02 (19:09)

<앵커 멘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시도했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산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영철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약 30분 전쯤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대치중이던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산회됐습니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더 이상 회의를 할 수 없어서 오늘은 전체회의를 끝내기로 했다며 내일 본회의가 열릴 때까지 외통위 전체회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외통위 처리는 일단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등 일부 야당의원들은 여전히 외통위 전체회의장 점거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남경필 위원장은 야당 일부 의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전체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소회의실에서 여야 외통위원을 소집해 외교통상부 예산안 심사를 했습니다.

예산안 심사가 마무리된 오후 2시쯤 남 위원장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전격 상정했습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한나라당이 강행처리 수순에 나선 게 아니냐며 강력히 저지하면서 남 위원장은 30여 분만에 정회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5시간 넘게 대치를 벌이던 전체회의가 산회되면서 대치 상황은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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