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미국서 만든 일본차’ 국내 본격 상륙

입력 2011.11.02 (07:07)

<앵커 멘트>

일본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처음으로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관세감면 혜택을 노린 미국산 일본차들이 국내시장에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자동차업체 토요타가 새롭게 선보인 미니밴 차량입니다.

모두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생산돼,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최근 엔화가치가 높아지면서 높은 물류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에서 들여오는 것을 선택한 겁니다.

<인터뷰>니카바야시 히사오(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 "물류비를 포함해서 비용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도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환율뿐만 아니라 한-미 FTA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FTA가 타결되면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돼서 미국에서 차를 들여오더라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혼다와 닛산 등 다른 일본차 업체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닛산은 이미 주력 차종인 알티마를 미국에서 들여오고 있고 혼다는 내년쯤 미국에서 차량을 수입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이항구(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 : "일본업체가 미국산 자동차 등 모델의 다양화를 하고 가격경쟁력을 향상할 경우에는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국내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비중은 17%에 불과한 상황.

일본자동차업체들이 미국산 차량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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