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한미 FTA 협상 결렬

입력 2011.11.02 (19:33)

여야 원내대표 간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만나 절충을 시도했지만, 핵심 쟁점인 투자자 국가소송제도, 즉 ISD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여야가 기존에 합의한 ISD 절충안 수용을 주장했고,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ISD 재논의 약속을 받아와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원내대표는 만남 직후 몸싸움을 하는 즉시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져 미국 의회의 처리 모습과 비교될 것이라며 야당은 여당이 수용할 수 있는 요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외통위에서 날치기 처리가 이뤄질 경우 모든 대화가 중단되고, 정기국회는 날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저녁 9시로 예정된 민주당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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