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비준 반대 집회…‘경찰서장 폭행’ 구속영장

입력 2011.11.29 (06:31)

수정 2011.11.29 (07:06)

<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 무효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지난주에 이어 어제 서울 도심에서 재개됐지만 우려했던 큰 충돌 없이 끝났습니다.

종로경찰서장 폭행사건에 연루된 50대 남성에게는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광장이 경찰 버스로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한미 FTA 비준 무효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서울 광화문서 또다시 예정되자 경찰이 원천 봉쇄에 나선 겁니다.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야 5당은 어제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열고 국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한미 FTA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로 예정된 한미 FTA 비준안 서명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주 FTA 집회에서 발생한 시위대의 종로 경찰서장 폭행 사건은 '경찰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거리 행진에 나설 경우 물대포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혐의로 붙잡힌 54살 김모 씨에 대해 공무집행 방해와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내일 나꼼수의 특별공연을 겸한 집회가 여의도에서 열리는 등 한미 FTA 비준 반대 집회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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