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외인 찾기, 기술위만 헛심?

입력 2011.12.14 (22:02)

<앵커 멘트>



새로 구성된 기술위원회가 외국인 감독 선임에 무게 중심을 기울이면서 그 후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히딩크를 비롯해 지한파 감독들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송재혁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감독 선임에 무게를 둔 기술위원회의 자격 요건은 이렇습니다.



<인터뷰> 황보관 (기술위원장) : "선수들이 잘 따를 수 있고 한국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히딩크와 귀네슈, 고트비 3명 정돕니다.



히딩크감독은 실력과 대표팀 이해도, 팬 지지도에서 가장 적합한 후봅니다.



그러나 휴식을 원하는 본인의 의지와 50억에 가까운 고액 연봉, 또 이미 이룬 4강 업적에 대한 부담 등으로 가능성은 가장 낮습니다.



서울을 이끌었던 귀네슈 감독은 대표팀과 클럽을 두루 이끈 풍부한 경험이 강점입니다.



현 소속팀인 트라브존스포르와의 계약 문제 해결이 관건입니다.



고트비는 한국에 대한 애정과 소속팀을 떠날 수 있는 계약면에선 장점이지만 거센 반대 여론이 걸림돌입니다.



이 외에도 선수들의 신망을 받을 만한 세계적 지도자는 본선 진출이란 부담과 연봉 문제 등으로 한국행을 택할지는 미지숩니다.



<인터뷰> 김대길 (축구협회 이사) : "촉박한 일정과 한국팀 이해도라는 자격 제한 등으로 외국 감독 선임은 힘들다."



실력 있는 외국 감독 선임은 분명 위기에 처한 한국축구에는 최선입니다.



그러나 가능성 낮은 카드에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는지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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