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롭게 구성된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후임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외국인 감독에 우선권을 두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술위원회는 2시간 반 동안의 회의끝에 새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대표팀을 맡은 경험이 있고, 한국 정서를 잘 이해하는 감독이어야 한다는 기준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황보관(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국내외 감독을 총망라하겠지만 우리가 외국인 감독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는(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를 염두에 둔 기술위원회는 3단계 감독 선임 안도 내놨습니다.
내년 2월 쿠웨이트전과 최종예선, 월드컵 본선까지 기간을 3단계로 나누어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한 1단계에선 국내파인 울산의 김호곤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협회 수뇌부도 현재 대표팀 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추스를 수 있는 대안으로 김 감독을 꼽고 있습니다.
<녹취>김호곤(울산 감독) : "누구보다 제가 한국 축구를 염려하죠. 나를 이렇게 생각해 주는 건 너무 고맙게 생각하는데(아직 감독 제안이 안왔습니다.)"
과연 4년만에 다시 외국인 감독 시대로 되돌아갈지, 국내파 김호곤 감독이 긴급 소방수로 투입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