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에 많은 후보들이 하마평에 오르는데요,
현재 여러 여건을 감안하면 터키의 귀네슈와 울산 김호곤 감독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깁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실적으로 외국인 감독 선임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터키 대표팀을 이끈 적 있는 귀네슈는 그나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FC 서울을 3년 동안 지휘하면서 한국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강점이 있습니다.
박주영과 기성용, 이청용 등 젊은 선수들을 수준급 선수로 키워낸 안목도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또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뜻을 밝힌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행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 소속팀과 계약을 파기하면서까지 한국행을 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국내파인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그래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첫 8강 진출이란 성과를 일궈냈고, 올해엔 설기현 등 스타급 선수들과 비주전 선수들을 융화시켜 준우승까지 거두면서 단기전의 승부사로 떠올랐습니다.
<녹취>김호곤(울산 감독) : "능력보다 더 칭찬해주니까 고맙게 생각하는데, 팀을 맡고 있는 상황인데 구단하고 내년까지 계약이 돼 있어서..."
외국인 감독의 유일한 대안인 귀네슈냐? 백전노장 김호곤이냐?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선장은 이제 2파전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