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대표팀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경기 초반엔 잘 싸웠습니다.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은 것은 아쉬웠습니다.
맨체스터에서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 12분 김현성의 헤딩슛이 수비수에 막힌 게 불운의 시작이었습니다.
박주영 대신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가장 아쉬웠습니다.
전반 15분 강력한 장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 선제골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1대 0으로 뒤지던 전반 막판에도 지동원은 또 한 번 대포알 슛을 날렸지만 뜨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지동원 : "전반전에 골 찬스가 있었다.그걸 살리지 못해 좋은 결과 얻지 못했다"
골운도 따르지 않은데다 심판 판정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전반 14분 문전에서 지동원의 헤딩슛 시도 때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후반 3분 김보경이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을 때는 페널티킥으로 1대 1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또 다시 외면했습니다.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더라면, 또 판정이 불리하지 않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모든 불운을 털고 올림픽팀은 이제 전열을 재정비해 3,4위전을 준비해가야 합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