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새누리 공천비리 의혹’ 단서 확보 주력

입력 2012.08.09 (06:42)

<앵커 멘트>

새누리당 공천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현기환 전 의원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단서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현기환 전 의원의 부산과 서울 자택, 현영희 의원의 서울자택과 현 의원 남편 회사의 재무담당 이사 자택 등 4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의원의 서울 자택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건 등을 압수해 밤 늦게까지 분석 작업을 했습니다.

<녹취> 현기환 전 의원 가족(음성변조) : "(뭐 확인하고 가셨나요?) 압수품 가지고 갔죠. (뭐 어떤것?) 다 챙겨 갔죠..컴퓨터랑.."

검찰은 현 전 의원이 3 월 15 일을 전후해 현금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 씨와 연락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사건 제보자 정 씨가 3억 원을 옮겨 담았다고 지목했던 루이뷔통 가방을 지난 4일 조씨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조씨와 정씨의 말이 엇갈리고 있어 그제 두 사람을 상대로 대질 신문을 벌이는 등 강도 높은 조사도 벌였습니다.

또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던 현영희 의원과 조씨가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수수했다고 말을 바꿔 진술하면서 진실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들은 어제 오후 부산지검을 방문해 새누리당 공천비리 의혹을 공정하게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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