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의원 명부 유출’ 여야 공방 격화

입력 2012.08.09 (06:42)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의 대의원 명부가 무더기 유출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이 거셉니다.

민주당은 조기 진화에 나섰고 새누리당은 유출경로와 부정사용 여부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서둘러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자체 조사 결과 당원 명부가 아니라 대의원 명부이며 단순 실수로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씨가 함께 일하던 민주당원 이모 씨의 인터넷 가상 저장 공간에서 업무 관련 파일을 다운받다 대의원 명부까지 받았단 겁니다.

그러면서 수사 시작 한달이나 지나서 사건이 공개된 것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사정당국을 비난했습니다.

<녹취> 윤호중(민주통합당 사무총장) : "민주당의 경선을 방해하고 훼방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지 않은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명부 유출 경로와 부정 사용 여부 등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제집에 도둑든 줄 모르고 남의 집 불구경에 신이 났던 셈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홍일표(새누리당 대변인) : "민주당이 자당의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해서는 어떤 낯으로 국민과 당원들을 대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어제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한 시점에 이런 일이 터져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민주당은 본격적인 경선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사건이 자칫 경선의 공정성 시비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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