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비리·당원명부 유출 공방

입력 2012.08.09 (13:03)

<앵커 멘트>

공천 비리 의혹과 당원명부 유출 사건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새롭게 알려진 현영희 의원의 후원금 지원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고, 새누리당은 당원명부 유출 사건을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명백히 밝히라고 민주당에 촉구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이 이정현 현경대 전 의원에게 차명으로 후원금을 낸 것으로 드러난데 이어 현영희 의원이 손수조 후보측에도 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철저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차명으로 후원금을 제공하는 방식과 다른 후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천 로비가 이뤄졌다며, 박근혜 후보와 다른 친박 핵심인사들의 후원계좌와 지원 내역 등을 모두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이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을 축소시키고 있다며,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당원 명부가 아닌 대의원 명부가 유출됐다고 주장하지만, 2만 3천 명 대의원은 당원이 아니냐면서 과거 새누리당 당원 명부 유출 때 당시 민주당이 했던 논평대로만 이번 사건을 처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민주당의 태도는 뻔뻔하고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물타기를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220만명 당원 명부 전체를 돈을 받고 통으로 팔아넘긴 새누리당 사건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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