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천비리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조사범위 논란

입력 2012.08.09 (12:47)

수정 2012.08.09 (12:48)

새누리당은 4.11 총선 공천비리 의혹을 조사할 당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에 성남지청장을 역임한 이봉희 변호사를, 박요찬 변호사와 조성환 경기대 교수 등을 조사위원으로 임명하는 등 진상조사위 구성을 마쳤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확정하고, 대선 경선후보들이 각각 추천한 김재원 의원과 김용태 의원, 김기홍 변호사와 이희용 변호사, 이우승 변호사도 함께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진상조사위의 조사범위와 활동범위에 대해 당 지도부와 비박 주자들 간에 이견을 보여 논란이 예상됩니다.

우선 당 지도부와 친박계는 지난 5일 경선주자를 포함한 '7인 연석회의' 합의대로 의혹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에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비박 경선주자 측은 공천의혹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 추천위원인 김용태 의원은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지난 5일 합의 때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특히 현영희 의원이 다른 의원들한테도 차명을 넘어 비밀리에 후원했다는 등 소문이 번지는데 이번에 털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진상조사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한 뒤 첫번째 전체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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