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착륙 사고…2명 사망·180여 명 부상

입력 2013.07.07 (21:00)

수정 2013.07.08 (09:2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9시뉴스는 특집 뉴스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소식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승객과 승무원 300여 명 가운데 중국인 승객 2명이 숨지고 한국인 승객을 포함해 18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주로를 벗어난 여객기 위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대가 급히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동체 꼬리는 떨어져 나갔고, 기체 윗부분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27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충돌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활주로를 향해 급강하하다 바다와 접해 있는 활주로 끝, 방파제 부분에 기체 뒷부분이 부딪친 것입니다.

이 충돌로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간 기체는 활주로를 이탈해 미끄러지다 멈춘 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베드팔(사고기 탑승객): "활주로를 스치는 순간 큰 충돌이 있었어요. 우리들은 뭔가 잘못됐다,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는 걸 깨달았죠."

인천에서 출발한 사고기에는 한국인과 중국인, 미국인 승객 등 모두 30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여객기는 화염과 짙은 연기에 휩싸였고, 승객과 승무원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긴급 탈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인 여학생 두 명이 숨지고 한국인 44명 등 18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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