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사고 항공기는 지난주 러시아에 비상 착륙했던 대한항공의 항공기와 시리즈는 다르지만 기종은 보잉 777로 같습니다.
5년 전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도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보잉 777, 어떤 비행기인지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상 점보기로 통하는 보잉 747기가 운항 40여년을 맞자, 이를 대체하기 시작한 게 보잉 777 기종 시리즈입니다.
모두 8종류나 되는데 이번 사고기는 '777-200ER'입니다.
보잉 777 시리즈의 첫 개량 기종으로 최대 400명을 태우고 한번 연료를 넣으면 만 4천km 이상을 날 수 있어 대륙간 장거리 노선에 투입됩니다.
엔진을 2기만 장착한 덕에 연료 효율도 높아졌고 보잉 777 전체 시리즈를 통틀어 기체가 심하게 부서지거나 부상자가 생긴 사고는 2건뿐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혀 왔습니다.
<녹취>국토부 관계자: "전세계적으로 많이 운용이 되고 있고요. 가장 우수한 비행기 중 하나로 인정이 되고 있고요 그렇게 또 실적도 나오고 있거든요."
때문에 국내에서도 747 대체 차원에서 7년 전부터 모두 30대가 도입됐습니다.
사고기도 7년 된 것으로 항공업계에서는 새 비행기에 속합니다.
그러나 사고기와 같은 비행기가 5년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 착륙하려다 사고를 낸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2일 사고기와 시리즈가 다른 777-300ER 형 대한항공기가 러시아에 비상 착륙해 '777' 기종의 기체 안전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엔진 핵심 부품인 기어박스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전 세계적으로 한 차례 부품을 교체한 상태였습니다.
다만 이번 사고기는 777-300ER과는 엔진은 물론 성능도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