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고 직후 여객기와 공항 관제탑 사이에 교신 내용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면 착륙을 불과 4분 정도 앞둔 시점까진 평온한 분위기였는데 착륙 도중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10여 킬로미터 앞둔 상황.
사고 여객기 기장이 관제탑과 교신을 시도합니다.
차분한 목소립니다.
<녹취> 기장: "좋은 아침이다. 214편이다. 마지막 7마일(11.2Km) 남았다."
착륙직전까지 운항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지상으로 내려온 여객기는 매우 위급한 상황에 처합니다.
<녹취> 기장: "214편이다."
<녹취> 관제탑: "214편! 긴급차량들이 대비 중이다."
교신도 원활치 않습니다.
<녹취> 기장: "....를 할 수 없다.... 214편이다..."
곧이어 관제탑은 사고를 목격한 다른 여객기의 보고를 통해 상황을 파악합니다.
<녹취> 다른 여객기 기장: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살아있고 걸어다닌다. 관제탑: 여객기에서 내려 걷고 있다는 건가?"
2차 사고를 우려해, 다음 착륙 예정인 여객기를 다급히 부릅니다.
<녹취> 관제탑: "스카이웨스트 5452편! 여기는 관제탑. 선회하라! 스카이웨스트 5452는 3천피트 를 유지해 비행하라!"
항공 전문가들은 이같은 교신 내용으로 미뤄, 여객기가 활주로에 거의 다다른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토드 커티츠(미국 보잉사 전 엔지니어)
승객과 목격자의 증언들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녹취>승객
일부 외신들은 사고 직후 이같은 교신내용을 보도하면서 사고전 상황이라고 전해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