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키는 순간의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너무 느린 속도와 너무 낮은 고도로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이 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사고현장에서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만 바닷가 활주로에 접근합니다.
느린 속도로 마치 바다에 닿을 정도로 고도가 낮습니다.
<녹취> "저것봐~"
활주로 시작부분에 거의 다가선 순간, 동체가 방파제에 부딪칩니다.
<녹취> "촬영자 맙소사! 이건 사고야! 맙소사..."
이어 뒷부분이 잘린 여객기 동체가 높게 치솟더니 다시 바닥에 떨어집니다.
동체가 지나간 자리엔 붉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인터뷰> 헤이즈(사고 동영상 촬영자) : "이 비행기는 다른 비행기와 다르게 낮아 보였어요. 비행기 꼬리는 아래로, 앞 부분은 위를 향하고 있었어요."
충돌당시 마치 지진이 난 것 같았다, 큰 충격이 두차례 있었다는 탑승객들의 증언과 일치하는 상황입니다.
동영상을 관찰한 미 항공 전문가들은 착륙접근 고도가 너무 낮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의 사고원인을 다 각도로 조사하는 가운데, 사고 당시의 영상이 공개돼 사고원인 규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