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마의 8분’ 시뮬레이션

입력 2013.07.08 (21:03)

수정 2013.07.08 (22:11)

<앵커 멘트>

국내 한 항공전문가 집단이 사고 당시 아시아나 항공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진입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연했습니다.

항로와 고도, 속도 등을 비슷하게 적용해 사고 당시 상황을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 공항이 내려다보이는 상공, 멀리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할 28L 활주로가 보입니다.

<녹취> "기장 좋은 아침이다. 214편이다. 마지막 7마일(11.2Km) 남았다."

착륙을 2분 30초 정도 앞둔 상황, 관제탑에서 볼 때도 모든 게 정상이었습니다.

활주로 옆에 보이는 빨간색과 흰색 불빛은, 정밀 진입 경로 지시기입니다.

기장이 정상착륙 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빨간색 둘, 흰색 둘은 항공기가 정상적인 각도로 진입하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인터뷰> "지상에서 (정상진입 각도는) 3도라고 딱 정해져 있습니다. 활주로 말단 거기를 50피트, (고도) 15미터로 통과하게 돼있어요."

모두 흰색으로 변하면 진입 각이 너무 크고, 모두 빨간색일 경우엔 진입 각이 너무 작아 위험하다는 걸 미리 알려주는 경고등입니다.

공항에 거의 접근하면서 불빛이 모두 빨갛게 변합니다.

활주로 앞 방파제가 눈앞에 보이는 상황, 급히 고도를 올리려고 해도 이미 엔진 속도가 떨어져 있는 비행기 뒷부분은 결국 방파제에 부딪히고 맙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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