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11명 귀국…공포 속 사고 순간 증언

입력 2013.07.08 (21:06)

수정 2013.07.08 (21:59)

<앵커 멘트>

한편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승객 11명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대부분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나 사고가 난 지 36시간, 사고 비행기에 탔던 승객들 가운데 11명이 오늘 오후 3시 44분 먼저 돌아왔습니다.

탑승객들은 아직도 사고 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듯 했습니다.

<녹취>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그때 상황이 어땠는지 상황을.) 그냥 갈께요..."

<녹취> "(대처하고 이런 상황 어땠는지 말씀좀 해줄 수 있을까요?) 지금 저희가 많이 놀라서요. 죄송해요."

여객기가 방파제에 충돌하기 직전까지 아무런 경고나 안내방송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비행기가 지상과 충돌하고 멈춘 뒤에야 비상탈출을 하라는 안내방송을 들었다는 겁니다.

<녹취> 탑승객 : "비상탈출 방송은 들었고요. 충돌 직전에는 충돌한다는 얘기는 못들었고요."

위기상황을 벗어나는 데는 승무원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탑승객 : "저희 담당 구역에는 승무원들 분들이 유도하셔서 안전하게 탈출했어요."

오늘 입국한 비행기에는 부상자 2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녹취> 탑승객 : "(몸이 어디가 좀 안좋으세요?) 목이랑 등이요."

부상자들은 구급차를 타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고 나머지 탑승객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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