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완 투수 노경은(31)이 1군 등록 하루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노)경은이를 1군에서 제외했다. 어제부터 투수코치와 상의했는데, 결국 오늘 내렸다"며 "기약은 없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지난 5월부터 마무리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1승 3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한 성적을 내며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바로 다음 날인 23일에는 모친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낳았다. 노경은은 2일 잠실 LG전에 다시 등록됐으나 이날 ⅓이닝 2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경은이는 자기 공을 못 던지고 있다.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이 나와야 하는 데 아직 부족하다"며 "경은이가 잘해야 팀이 잘되지만, 하염없이 붙잡고만 있을 수도 없다. 지난해도 그랬지만, 보직 바꿔도 별 효과가 없어 다시 시작하라고 2군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마무리는 현재와 같이 이현승-오현택 체제로 간다. 김 감독은 "주로 (이)현승이가 나오겠지만 현승이는 연투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며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도 나갈 수 있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