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사회의 조건은?
입력 2007.09.01 (22:06)
수정 2007.09.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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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학력 지상주의의 폐해를 짚어보는 마지막 시간, 오늘은 학벌에서 벗어나 실력과 능력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건을 생각해 봅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벌주의의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지금, 2002 월드컵. 다시 히딩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월드컵 4강 신화의 핵심인 히딩크의 용병술. 축구계의 고질병이었던 학벌 위주의 선수 선발을 타파하고, 실력 위주의 선발을 단행했습니다.
<인터뷰>한창수(삼성경제연구소수석연구원) : "명성이나 학벌이 아니라 그 포지션에 맞는 실력을 갖추고 있느냐를 따졌다. 그래서 박지성 같은 세계적 선수들을 길렀다.."
당장 기업의 역할이 절실합니다.
학력을 보고 뽑지 않는 열린 채용 등 과거의 학력보다 현재의 능력을 평가하는 새 기준이 정착돼야 합니다.
<인터뷰>이영대(한국직업능력개발원연구위원) : "FTA로 대표되는 무한 경쟁 시대에 실력 위주의 선발만이 기업도 살리고, 학벌 사회도 완화할 수 있는 길.."
학벌 사회를 부추기는 당사자로 지목된 우리 대학도 변해야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도쿄대. 문학부 교수 백 13명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는 51명으로 전체의 55%에 불과합니다.
반면 서울대는 97.6%에 달합니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인터뷰>양정호(성균관대 교수) : "어느 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느냐는 표피적 기준이 아니라 지금 어떤 실력을 갖추고 있느냐로 교원 임용이 확산돼야..."
하지만 스스로의 의식 변화도 중요합니다.
겉으론 학벌을 타파하자면서도, 속으론 자신도 모르게 학벌을 따집니다.
우리안에 도사리고 있는 학벌에 대한 이중 의식을 떨궈내지 못한다면, 학력 위조는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학벌이 아니라 실력과 능력이 존중받는 풍토. 한국 사회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학력 지상주의의 폐해를 짚어보는 마지막 시간, 오늘은 학벌에서 벗어나 실력과 능력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건을 생각해 봅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벌주의의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지금, 2002 월드컵. 다시 히딩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월드컵 4강 신화의 핵심인 히딩크의 용병술. 축구계의 고질병이었던 학벌 위주의 선수 선발을 타파하고, 실력 위주의 선발을 단행했습니다.
<인터뷰>한창수(삼성경제연구소수석연구원) : "명성이나 학벌이 아니라 그 포지션에 맞는 실력을 갖추고 있느냐를 따졌다. 그래서 박지성 같은 세계적 선수들을 길렀다.."
당장 기업의 역할이 절실합니다.
학력을 보고 뽑지 않는 열린 채용 등 과거의 학력보다 현재의 능력을 평가하는 새 기준이 정착돼야 합니다.
<인터뷰>이영대(한국직업능력개발원연구위원) : "FTA로 대표되는 무한 경쟁 시대에 실력 위주의 선발만이 기업도 살리고, 학벌 사회도 완화할 수 있는 길.."
학벌 사회를 부추기는 당사자로 지목된 우리 대학도 변해야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도쿄대. 문학부 교수 백 13명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는 51명으로 전체의 55%에 불과합니다.
반면 서울대는 97.6%에 달합니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인터뷰>양정호(성균관대 교수) : "어느 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느냐는 표피적 기준이 아니라 지금 어떤 실력을 갖추고 있느냐로 교원 임용이 확산돼야..."
하지만 스스로의 의식 변화도 중요합니다.
겉으론 학벌을 타파하자면서도, 속으론 자신도 모르게 학벌을 따집니다.
우리안에 도사리고 있는 학벌에 대한 이중 의식을 떨궈내지 못한다면, 학력 위조는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학벌이 아니라 실력과 능력이 존중받는 풍토. 한국 사회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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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07-09-03 19:33:17
<앵커 멘트>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학력 지상주의의 폐해를 짚어보는 마지막 시간, 오늘은 학벌에서 벗어나 실력과 능력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건을 생각해 봅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벌주의의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지금, 2002 월드컵. 다시 히딩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월드컵 4강 신화의 핵심인 히딩크의 용병술. 축구계의 고질병이었던 학벌 위주의 선수 선발을 타파하고, 실력 위주의 선발을 단행했습니다.
<인터뷰>한창수(삼성경제연구소수석연구원) : "명성이나 학벌이 아니라 그 포지션에 맞는 실력을 갖추고 있느냐를 따졌다. 그래서 박지성 같은 세계적 선수들을 길렀다.."
당장 기업의 역할이 절실합니다.
학력을 보고 뽑지 않는 열린 채용 등 과거의 학력보다 현재의 능력을 평가하는 새 기준이 정착돼야 합니다.
<인터뷰>이영대(한국직업능력개발원연구위원) : "FTA로 대표되는 무한 경쟁 시대에 실력 위주의 선발만이 기업도 살리고, 학벌 사회도 완화할 수 있는 길.."
학벌 사회를 부추기는 당사자로 지목된 우리 대학도 변해야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도쿄대. 문학부 교수 백 13명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는 51명으로 전체의 55%에 불과합니다.
반면 서울대는 97.6%에 달합니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인터뷰>양정호(성균관대 교수) : "어느 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느냐는 표피적 기준이 아니라 지금 어떤 실력을 갖추고 있느냐로 교원 임용이 확산돼야..."
하지만 스스로의 의식 변화도 중요합니다.
겉으론 학벌을 타파하자면서도, 속으론 자신도 모르게 학벌을 따집니다.
우리안에 도사리고 있는 학벌에 대한 이중 의식을 떨궈내지 못한다면, 학력 위조는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학벌이 아니라 실력과 능력이 존중받는 풍토. 한국 사회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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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kbsmin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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