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미국 유수의 대학에선 저소득층 인재를 유치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죠 학생선발에서 그 무엇보다 잠재력과 열정을 우선삼는 미국의 대학들 현지에서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규모는 작지만 교육 잘 시키기로 유명한 미 앰허스트 대학.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크웨이조 군은 수업이 비는 짬짬이 컴퓨터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합니다.
한해 4~5천만원에 달하는 학비는 전부 학교 부담.
집안 형편은 어려웠지만 뛰어난 컴퓨터 실력을 인정받아 입학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크웨이조 에크(컴퓨터공학부 4학년) : "학교의 배려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아마 없을 거에요."
크웨이조군과 같은 저속득층 출신이 이 학교 재학생의 절반 가량.
대학측이 학생을 선발할 때 경제력보다는 학생이 지닌 잠재력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높이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앨리 브롬버그(앰허스트 입학부처장) : "다양한 배경의 학생을 선발하면 학생들이 서로 다른 경험들을 공유해가며 발전해 갑니다."
심지어 일년에 4~5천만원에 달하는 비싼 학비 때문에 부유층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명문 사립 대학들도 최근 저소득층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섰습니다.
예일대는 "니드 블라인드 어드미션" 즉 학생이나 가족의 재정상태가 입학에 영향을 줄 수 없도록 한 제도를 도입했고, 하버드는 연소득 5천 4백만원 이하 가정의 자녀에 대해 장학금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뉴욕 맨해튼 한가운데 자리한 쿠퍼 유니온 대학.
전교생이 천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대학에 전 세계 최고 우등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학생 전원에게 한 해 3천여 만원에 달하는 학비가 조건없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지 캠벨(쿠퍼유니온 총장) :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돈이 없어 대학에 못가는 인재들을 발굴해 키워내는 것을 임무로 여기고 있습니다."
대학측의 전폭 지원이 가능한 이유, 졸업생들과 사회 구성원들이 내는 엄청난 액수의 기부금 덕분입니다.
<인터뷰> 정재호(쿠퍼유니온 건축학과 4학년) : "도움을 받았으니 저도 졸업 후 학교에 반드시 기부하고 싶습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4년내내 돈 걱정없이 공부에만 전념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진정한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요즘 미국 유수의 대학에선 저소득층 인재를 유치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죠 학생선발에서 그 무엇보다 잠재력과 열정을 우선삼는 미국의 대학들 현지에서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규모는 작지만 교육 잘 시키기로 유명한 미 앰허스트 대학.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크웨이조 군은 수업이 비는 짬짬이 컴퓨터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합니다.
한해 4~5천만원에 달하는 학비는 전부 학교 부담.
집안 형편은 어려웠지만 뛰어난 컴퓨터 실력을 인정받아 입학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크웨이조 에크(컴퓨터공학부 4학년) : "학교의 배려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아마 없을 거에요."
크웨이조군과 같은 저속득층 출신이 이 학교 재학생의 절반 가량.
대학측이 학생을 선발할 때 경제력보다는 학생이 지닌 잠재력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높이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앨리 브롬버그(앰허스트 입학부처장) : "다양한 배경의 학생을 선발하면 학생들이 서로 다른 경험들을 공유해가며 발전해 갑니다."
심지어 일년에 4~5천만원에 달하는 비싼 학비 때문에 부유층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명문 사립 대학들도 최근 저소득층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섰습니다.
예일대는 "니드 블라인드 어드미션" 즉 학생이나 가족의 재정상태가 입학에 영향을 줄 수 없도록 한 제도를 도입했고, 하버드는 연소득 5천 4백만원 이하 가정의 자녀에 대해 장학금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뉴욕 맨해튼 한가운데 자리한 쿠퍼 유니온 대학.
전교생이 천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대학에 전 세계 최고 우등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학생 전원에게 한 해 3천여 만원에 달하는 학비가 조건없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지 캠벨(쿠퍼유니온 총장) :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돈이 없어 대학에 못가는 인재들을 발굴해 키워내는 것을 임무로 여기고 있습니다."
대학측의 전폭 지원이 가능한 이유, 졸업생들과 사회 구성원들이 내는 엄청난 액수의 기부금 덕분입니다.
<인터뷰> 정재호(쿠퍼유니온 건축학과 4학년) : "도움을 받았으니 저도 졸업 후 학교에 반드시 기부하고 싶습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4년내내 돈 걱정없이 공부에만 전념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진정한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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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명문대, 저소득층 인재 유치
-
- 입력 2007-11-07 21:25:19
<앵커 멘트>
요즘 미국 유수의 대학에선 저소득층 인재를 유치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죠 학생선발에서 그 무엇보다 잠재력과 열정을 우선삼는 미국의 대학들 현지에서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규모는 작지만 교육 잘 시키기로 유명한 미 앰허스트 대학.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크웨이조 군은 수업이 비는 짬짬이 컴퓨터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합니다.
한해 4~5천만원에 달하는 학비는 전부 학교 부담.
집안 형편은 어려웠지만 뛰어난 컴퓨터 실력을 인정받아 입학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크웨이조 에크(컴퓨터공학부 4학년) : "학교의 배려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아마 없을 거에요."
크웨이조군과 같은 저속득층 출신이 이 학교 재학생의 절반 가량.
대학측이 학생을 선발할 때 경제력보다는 학생이 지닌 잠재력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높이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앨리 브롬버그(앰허스트 입학부처장) : "다양한 배경의 학생을 선발하면 학생들이 서로 다른 경험들을 공유해가며 발전해 갑니다."
심지어 일년에 4~5천만원에 달하는 비싼 학비 때문에 부유층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명문 사립 대학들도 최근 저소득층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섰습니다.
예일대는 "니드 블라인드 어드미션" 즉 학생이나 가족의 재정상태가 입학에 영향을 줄 수 없도록 한 제도를 도입했고, 하버드는 연소득 5천 4백만원 이하 가정의 자녀에 대해 장학금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뉴욕 맨해튼 한가운데 자리한 쿠퍼 유니온 대학.
전교생이 천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대학에 전 세계 최고 우등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학생 전원에게 한 해 3천여 만원에 달하는 학비가 조건없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지 캠벨(쿠퍼유니온 총장) :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돈이 없어 대학에 못가는 인재들을 발굴해 키워내는 것을 임무로 여기고 있습니다."
대학측의 전폭 지원이 가능한 이유, 졸업생들과 사회 구성원들이 내는 엄청난 액수의 기부금 덕분입니다.
<인터뷰> 정재호(쿠퍼유니온 건축학과 4학년) : "도움을 받았으니 저도 졸업 후 학교에 반드시 기부하고 싶습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4년내내 돈 걱정없이 공부에만 전념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진정한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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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연 기자 pine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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