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을 복구해야 하지만,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야속한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유희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사태가 나면서, 3층짜리 건물이 절벽 위에 위태롭게 걸쳐있습니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가림막이 설치되고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그러나 쏟아지는 빗줄기에 토사를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끊어져 나간 마을 도로를 잇느라 흙을 붓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수해지역이 넓다 보니 중장비가 부족합니다.
폭우로 무너진 제방을 다시 쌓아 보지만, 또다시 무너져 내리지나 않을까,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전병엽(피해 농민) : "어떻게 할 수 도 없고, 넋 놓고 쳐다보고만 있는데,장마가 빨리 끝나서 비가 조금만 왔으면 좋겠어요"
무릎까지 물이 차 건질 것 하나 없는 비닐하우스, 군부대 장병과 의경들도 팔을 걷어부치고, 복구작업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채희준(상경/전북지방경찰청) : "저희가 미약하지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물이 들어온 집을 치우고, 가재도구를 말려야 하지만, 계속되는 비 때문에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