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렇게 장마에 정신없는 사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포착된 태풍 움직임이,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번엔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5호 태풍 메아리가 북상한 지 보름 정도 만에 오늘 오후 6호 태풍 망온이 발생했습니다.
기상 위성영상을 보면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소용돌이 형태의 태풍 망온이 보입니다.
아직은 중형급 태풍으로 당분간은 서쪽으로 움직여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일본 남쪽 해상에서는 태풍 망온이 대형급으로 커지고, 위력도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 동쪽 해상의 수온이 현재 최고 30도까지 올라가 예년 평균 수온보다 1도 정도 높기 때문입니다.
태풍 망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 아직 유동적입니다.
그러나 태풍의 길목의 수온이 높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인터뷰>김태룡(국가태풍센터장) : "태풍이 이동하는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는 강력한 태풍으로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선이 현재 중부지방에 걸쳐 있어, 태풍이 한반도 부근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9월까지 두세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