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비아 해방 선언”…내부 분열 우려

입력 2011.10.23 (08:02)

<앵커 멘트>



카다피가 숨진 이후, 리비아 시민들은 42년 독재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에 연일 축제 분위기입니다.



리비아 과도 정부는 오늘 리비아 해방을 공식 선언합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전역이 승리를 외치는 구호로 넘쳐납니다.



남녀노소가 모여 연일 환호 일색입니다.



<녹취>자랄 압두 칼랄 지난 42년간 리비아 사람들이 이보다 더 큰 행복은 경험하지 못했을 거예요.



리비아 과도 정부는 오늘 리비아 해방을 공식 선포합니다.



수도 트리폴리가 아닌 카다피에 대한 봉기가 처음 시작된 벵가지가 선포 장소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도정부와 함께 군사작전을 주도한 나토 역시, 이런 분위기에 맞춰 이번 달 말 작전종료를 선언합니다.



시민들은 이제 자유 선거를 통한 정부 수립을 다음 수순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어제로 예정됐던 해방 선포가 오늘로 하루 연기되자, 내부 분열 조짐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알리 에리쉬(전직 리비아 관료)



리비아 과도 정부는 늦어도 여덟 달 안에는 새 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가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때까지 리비아 전역에 흩어진 무기 수거를 비롯해 각종 치안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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