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를 영입하려고 약 75억 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은 26일 "오릭스가 이대호의 영입을 위해 2년간 총액 5억엔(약 75억원) 안팎의 금액을 지불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액수는 지난해 김태균이 지바 롯데 마린스와 3년간 총액 5억5천만엔에 계약한 것을 뛰어넘고, 이승엽이 2004년 지바 롯데와 2년간 5억 엔에 계약한 조건과 같은 수준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승엽, 박찬호와 재계약하지 않은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오릭스 본사를 방문해 미야우치 요시히코 구단주에게 올 시즌 보고를 하면서 오른손 거포를 보강해야 할 필요성을 전달했다.
미야우치 구단주가 "내년엔 우승해야 한다. 우리 팀에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보충해야 하는가?"라고 묻자 오카다 감독은 "퍼시픽 리그에는 좋은 왼손 투수가 많아 중심 타선에 오른손 타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