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은 당선 이후 첫 날인 오늘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박 신임 시장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책상머리에서 연구하는 것보다는 경청을 통해 답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립 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등을 참배한 뒤 지하철을 타고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로 출근했습니다.
박 시장은 출근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민.공무원 여러분들과 함께 상식과 합리에 기반해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서울시청 종합민원실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서울시 간부와 상견례를 한 뒤 권영규 시장 권한대행 등과 시장 집무실에서 업무 인수인계를 시작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후에는 민노당과 국민참여당 등 각 정당을 예방한 뒤 영등포의 한 쪽방촌을 찾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박 시장의 공식 취임식 날짜와 장소,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31 일이나 다음달 초 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서울광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