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박원순 몰표…성난 민심 변화 선택

입력 2011.10.27 (22:07)

수정 2011.10.27 (22:21)

<앵커 멘트>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의 박원순 후보는 20대부터 40대까지의 유권자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들이 박 후보를 선택한 이유는 뭐였을까요?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대인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

투표율은 무려 8.7%나 뛰었습니다.

20대와 3,40대 직장인들이 대거 투표에 나섰다는 얘기입니다.

이들은 압도적으로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20대의 69.3% 30대의 75.8%, 40대의 66.8%가 박후보를 선택했습니다.

특히 30대에서 박후보를 지지한 유권자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지지한 경우보다 3배 넘게 많았습니다.

치솟는 대학등록금에 가중되는 청년 일자리난, 해결될 기미가 없는 전월세난까지.

이대로는 힘들다는 성난 민심이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김경록(서울시 구로동) : "취업 문제가 제일 클 것 같은데요.현실적으로 정말 와 닿을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제시해 줬으면 하고..."

<인터뷰> 김영미(서울시 합정동) : "높은 전세에 대한 그런 불안한 마음하구요.육아적인 부분도 고쳐졌음 하는 바람에..."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20대와 3,40대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63.3%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정치권에 선거에서 이기려면 20대와 3,40대 마음 잡아야 한다는 확실한 과제를 안겼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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