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유리하지만 끝까지 집중”

입력 2011.11.30 (21:06)

수정 2011.11.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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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만에 프로축구 정상 탈환을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1차전 승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 감독은 3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울산 현대를 2-1로 물리치고 나서 "원정 경기라 상당히 부담스러웠지만 상대에 대한 분석을 잘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반에 울산에 다소 밀리는 경기를 펼친데다 전체 유효 슈팅에서는 오히려 2-5로 울산보다 적었던 것에 대해선 "전반에 실점하지 않는 쪽에 중점을 뒀지만 미드필드 쪽에서 수비 균형이 깨졌다"며 "오늘 비가 와서 울산 선수들이 후반까지 그렇게 많이 뛸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감각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전반을 무실점으로 넘긴 게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풀타임을 뛴 이동국에 대해서는 "2주 정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했다. 몸 상태는 90% 이상"이라며 "오늘 풀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울산 곽태휘의 동점골이 나온 이후 심판에게 항의했던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나 내가 생각할 때는 심판의 호각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주심이 불었다고 하니 별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우리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전 승부는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남은 홈 경기에서 90분 동안 흐트러지지 않도록 준비해 홈에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울산 김호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최근 세 차례 원정 경기에서 이긴 만큼 2차전 원정 경기도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슬기와 이재성의 경고 누적에 따른 2차전 결장에 대해선 "경기 전부터 염려했던 부분"이라며 "고슬기 자리에는 박승일, 이재성 자리에는 강민수가 있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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