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삼성이 일본 소프트뱅크를 이긴데는 선발 투수 장원삼의 활약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장원삼은 구대성,김광현에 이은 새로운 일본 킬러로 떠올랐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원삼이 스트라이크존 외곽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로 일본 타선을 무력하게 만듭니다.
왼손 투수 특유의 각도 큰 변화구로 일본 왼손 타자들을 철저하게 막아냈습니다.
발 빠른 상대 좌타자 라인을 봉쇄하면서, 일본이 기동력 야구를 펼칠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장원삼은 7회 원아웃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예선에서 아홉점을 내준 것을 감안하면, 장원삼의 호투가 더욱 돋보였습니다.
<인터뷰>장원삼 : "올시즌 마지막 경기니까 국내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는데 우승까지 해서 기분 좋습니다."
장원삼은 이번 호투로 새로운 일본 킬러로 주목받게 됐습니다.
역대 한일전에선 구대성과 김광현,봉중근등 왼손 투수들이 일본의 좌타 라인에 강점을 보여왔습니다.
장원삼이 새롭게 가세하면서,우리나라는 향후 한일전에서 더욱 다양한 투수진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장원삼 : "일본 팀을 이겨서 자신감도 생겼지만 일본 타자들이 까다롭긴 하더라구요."
장원삼은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에 오르면서,두배의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