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일본축구협회에 해명 이메일을 보낸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 조중연 축구협회장 명의로 일본축구협회에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정치적인 의도를 담지 않았고 계획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영문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일본 언론들은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사과' 이메일을 받았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축구협회 회장은 일본 취재진에 조중연 회장 명의로 사죄와 재발방지를 강조하는 내용의 이메일과 팩스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영문으로 된 이메일에 '사과'(apology)라는 단어는 들어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협회는 곧바로 해명 자료를 내고 올림픽 축구대회 도중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유감(regret)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는 통상적인 외교 수사가 '확대 해석'된 것이라며 일본 언론의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종우는 지난 11일 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관중으로부터 받고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