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혼다 “박종우 세리머니 이해한다”

입력 2012.09.07 (09:08)

수정 2012.09.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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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26·CSKA모스크바)가 박종우(23·부산)의  ‘독도 세리머니'를 옹호하며 일본 선수들의 애국심 부족을 지적했다.



7일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혼다는 6일 일본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박종우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비슷하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는 "박종우가 런던올림픽 3-4위전 뒤에 한 행동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 역시 일본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종우를 언급하면서 일본 축구선수들이 ‘애국심'에서 한국 선수들보다 뒤진다고 꼬집었다.



혼다는 "애국심을 승패의 관점에서 비교한다면 일본이 한국에 지고 있다고 본다. 일본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만큼 자기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고 비판했다.



혼다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를 두고 비난 여론이 높았던 일본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박종우는 지난달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결정전 승리 이후 경기장 안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 적힌 종이를 들고 뛰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를 정치적 행동으로 보고 동메달 수여를 보류한 채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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