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림픽 무대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자랑스런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시상식에 참가해 공식적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미드필더 박종우는 경기 뒤풀이 논란이 일어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런던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영광.
축구 종가 영국에서도 축구 성지라는 웸블리 경기장에서 메달을 목에 걸자 그제서야 실감납니다.
<인터뷰> 기성용(올림픽 축구팀) : "선수들이 그동안 너무 고생했는데 이런 결과 얻어 너무 좋고 행복하다."
그러나 18명의 홍명보호 가운데 미드필더 박종우는 이 순간을 함께하지못했습니다.
세리머니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내용의 종이를 든 것이 그 이유.
IOC는 헌장 50조에 명시된 올림픽에서의 정치적 활동 금지를 위반한것으로 판단해 박종우의 시상식 참가 불가를 대한체육회에 통보했습니다.
축구협회 조사 결과 박종우는 관중으로부터 종이를 건네받아 들고 뛴 것 뿐. 사전에 준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상하지못한 논란으로 시상식에 불참한데 대해 동료들의 아쉬움도 큽니다.
<인터뷰>구자철(올림픽 축구팀 ) : "아.. 뭐라고.. 말해야할지..아.. 아쉽고 아쉬운 마음이고.."
박종우는 무거운 마음으로 귀국편에 올랐습니다.
IOC는 박종우 사안에 대해 FIFA에 조사를 넘겼고, FIFA는 대한축구협회에 오는 16일까지 세리머니 배경에 대한 설명과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박종우에 대한 메달 박탈 여부와 추가 징계 여부는 이르면 다음주초 결정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