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대한 축구협회가 일본 축구협회에 이메일과 팩스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축구협회에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가 축구협회의 애매한 표현과 조치로 새로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대한 축구협회가 사죄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파문이 커지자 축구협회는 박종우의 행동이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는 해명성 이메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어로 사과가 아니라, 유감을 뜻하는 외교적 표현일뿐이라고 일부 외신의 보도를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축구협회 게시판에는 성토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왜 이런 민감한 시점에 일본측에 논란의 빌미가 되는 공문을 보냈는지 알수없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설(54세/축구팬) : "협회가 국민의 정서를 감안하고 신중하게 했어야하지않나, 애매한 조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피파나, IOC의 조사에 대비한 사전 조치도 아니라고 밝혀, 더욱 이해할 수없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주성(축구협회 사무총장) : "단순히 시점 자체가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점이지만 서로 오해가 없는 것이 좋겠다는 차원에서 편지 보냈다."
파문을 일으킨 이메일의 전문은 끝까지 공개하지않은 가운데 실마리를 풀어야할 축구협회가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