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윤석민 출격일 확정…15일 LG전 등판

입력 2015.03.13 (13:38)

수정 2015.03.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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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꿈을 접고 돌아온 우완 투수 윤석민(29·KIA 타이거즈)이 예상보다 일찍 국내 팬들 앞에 선다.

김기태 KIA 감독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윤석민이 오는 15일 광주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대진 투수 코치도 "앞으로 윤석민은 시범경기 기간에 분위기 적응 차원에서 1군 경기에 조금씩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민은 15일 LG전에 중간 계투로 나와 1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2013시즌을 마치고 지난해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던 윤석민은 1년여 만에 처음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서게 된다.

지난해를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윤석민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렸으나 끝내 초대받지 못했다.

지난 6일 친정팀 KIA와 전격 계약에 합의하고 귀국한 윤석민은 7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이어 8일 KIA 2군 훈련장이 있는 함평에서 하프 피칭을 하고 10일 포항에서 불펜 투구 42개를 한 데 이어 12일 목동에서 불펜 피칭 개수를 85개까지 끌어올렸다.

애초 KIA는 윤석민을 함평으로 보내 실전 투구도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작하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빠른 1군 적응을 위해 계획을 수정했다.

윤석민의 국내 복귀에 한층 가속이 붙은 셈이다.

이대진 코치는 "윤석민은 어차피 1군 타자들을 계속 상대해야 하는 투수"라며 "1년 동안 미국에 있으면서 국내 공백기가 생겼기 때문에 적응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민은 전날 어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면서 "빨리 실전을 치르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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