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상하이세계수영선수권은 전신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이후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입니다.
첨단 기술의 도움이 없는 이번대회에서 과연 새로운 세계기록들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전신 수영복이 허용됐던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
물의 저항을 덜 받은 덕분에 무려 43개의 세계 신기록이 쏟아졌습니다.
반면, 직물 수영복을 고집했던 박태환은 전 종목 결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기록 단축 효과가 커 일명 ’기술 도핑’으로 불렸던 전신수영복은 이후 결국 퇴출됐습니다.
대신 선수들은 다시 느려졌습니다.
지난 2년 가까이 50m 이상 롱코스에서는 세계기록이 단 1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이번 상하이 대회는 어느때보다 새로운 기록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신수영복을 입지 않고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 온 박태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방승훈(KBS수영 해설위원) : "전신수영복을 입었던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불안하겠지만, 박태환은 자신감이 있을 것.."
전신수영복으로 세운 세계기록이 난공불락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속에 막을 올린 상하이세계수영선수권.
진정한 인간 한계의 기록을 작성할 별들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