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구 대표팀 중원의 핵 기성용이 어지러움 증세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이번 중동 원정 2연전때 합류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조광래 감독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갑자기 귀국했던 기성용.
서울의 한 병원에서 혈액과 MRI 등 정밀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이상무였습니다.
그러나 기성용은 귀국 나흘째인 오늘도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입니다.
기성용은 결국 월드컵 3차예선 중동 원정을 떠난 축구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오늘 장시간의 코칭 스태프 회의를 열고 이번 2연전에 기성용을 부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중원의 핵 기성용이 빠져 전술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인터뷰> 조광래(축구 대표팀 감독) : "온다고 그러는데 오지 마라고 할 수 도 없어요.지금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의 공백을 메꿀 선수로는 수비수 홍정호가 유력합니다.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해온 기성용이 빠져 아쉽지만, 중원 지휘력이 있는 홍정호를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는 11일 아랍에미리트,15일 레바논. 연이어 모랫바람을 뚫어야 하는 조광래 호.
기성용 부상 변수까지 극복해야 하는 이중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