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동의안, 야당 저지 속 국회 통과

입력 2011.11.22 (22:08)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과 민노당의 저지 속에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를 전격 통과했습니다.

지난 2007년 6월 한미 양국이 공식 서명한 이후 4년 4개월 만입니다.

첫 소식,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정의화(국회부의장) :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가결됐음을 선포.."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재적의원 2백95명 가운데 백70명이 표결에 참여해 백51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7명, 기권 12명이었습니다.

직권상정 속에 경호권이 발동된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 외에 자유선진당과 미래희망연대 의원 일부도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민주당과 민노당 의원들은 실력저지에 나섰습니다.

관세법 특례법과 행정절차법 등 한미 FTA 이행을 위한 14개 부수 법안들도 비준동의안 통과 직후 모두 처리됐습니다.

오늘 비준동의안 처리는 의원총회장에 있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기습적으로 본회의장으로 이동한 지 2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뒤늦게 본회의장에 도착해 강하게 반발했지만 표결 처리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정부때인 2007년 6월 한미 양국 간 공식 서명이 이뤄진 이후 4년 여 만에 한미 FTA가 발효되기 위한 양국 입법부의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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