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비준안 통과, 재계 ‘환영’ vs 진보 ‘반발’

입력 2011.11.22 (22:08)

<앵커 멘트>

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각계의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재계는 우리 경제사의 일대 전환이 될 거라며 환영한 반면, 진보 성향의 단체들은 내년 총선 때 두고 보자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FTA 비준 동의안 국회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재계와 경제단체들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FTA를 통해 미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며 국회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녹취> 박대식(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 "이로 인해서 앞으로 어려워지는 수출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그나마 원군을 얻은 것 같습니다."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와 섬유.전자 업계도 후속 입법 등 FTA 발효 절차가 차질없이 마무리되길 기대했습니다.

<녹취> "한미 FTA 폐기하자! 폐기하자! 폐기하자!"

반면 진보 성향 단체들은 긴급 집회를 열어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비준안 처리를 주도한 의원들에겐 내년 총선 낙선을 각오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박석운(한미 FTA 저지 범국본 공동대표) : "통상 쿠테타, 의회 쿠테타, 주권의 도둑질을 국민들은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농.축산 단체 등도 FTA로 관련 산업 붕괴가 이어지고, 의료와 공공복지 등 서민 생계 역시 파탄날 거라며 비준안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서울 명동 일대에서 밤샘 촛불집회가 시작된 가운데 경찰은 병력 5천여 명과 버스 2백여 대를 동원해 국회 주변을 완전 봉쇄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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